'속죄'와 '구속'의 차이


히브리서 9:12

“그리고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닌 그분 자신의 피를 통하여 한 번 만에 영원히 지성소로 들어가시어 영원한 구속을 이루셨습니다.”


히브리서 9:14

“더욱이 영원하신 영을 통하여 흠이 없는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신 그리스도의 피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기 위하여 죽는 행실에서 벗어나도록 우리의 양심을 얼마나 정결하게 하겠습니까?”


옛 언약에서는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다만 백성의 죄들에 대하여 속죄를 이루었을 뿐이다(레16:15-18). 그것은 결코 그들의 죄들에 대한 구속을 성취하지는 못했는데, 그 이유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죄들을 없애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히 10:4). 히브리어에서 '속죄'에 해당하는 단어의 어근은 '덮다'를 의미한다. 따라서 속죄를 이루는 것은 죄들을 덮어 두는 것을 의미할 뿐, 죄들을 없애 버리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자신을 죄들에 대한 희생 제물로 한 번만에 영원히 드려서(히 9:14, 10:12) 세상 죄를 없애 버리시고(요 1:29), 또 하늘에 있는 장막에 그분의 피를 뿌리심으로써(히12:24), 그분은 우리를 위해 영원한 구속을 성취하셨다, 심지어 그분은 첫 번째 (옛) 언약 아래서 행한 위법들(히 9:15), 곧 짐승의 피로 다만 덮여 있었던 위법들에서 사람들을 구속하는 일까지도 성취하셨다. 이와 같이 우리는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구속을 받은 것이다(벧전 1:18-19).


그리스도는 십자가 위에서 구속을 성취하셨지만(골 1:20), 그분께서 구속하는 피를 통하여 하늘에 있는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심으로써, 즉 구속하는 피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가셔서 그 피를 드림으로써, 비로소 영원히 효능 있는 구속을 이루셨다.


십자가에서 그리스도는 시간의 제한을 받는 사람의 몸을 입고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셨다(히 10:5, 10). 그러나 그리스도는 영원하신 영을 통하여 자신을 드리셨는데, 이 영은 영원하시며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으신다. 따라서 하나님 보시기에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그리스도는 창세 때부터 죽음을 당하신 것이다(계 13:8).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드리신 것은 한 번 만에 영원히 이루어졌고(히 7:27), 그분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완결된 구속은 영원하며(히 9:12), 영원한 효능이 있다. 그분께서 이루신 구속의 범위는 죄의 범위를 완전히 포괄한다. (회복역 각주에서)